윈도우10 노트북 배터리 남은 수명 확인하기

윈도우10을 사용하는 노트북에서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노트북 배터리는 충전지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충전되는 양이 줄어들고 어느 순간 배터리만으로 동작이 불가능한 상황이 오게 됩니다.

배터리의 충전 용량을 확인해서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보호회로 부분과 충전지 셀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셀은 실제 전기가 저장되는 부분이고 보호회로 부분에서 과충전 방지를 위한 동작을 합니다.

배터리가 과충전되면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호 회로에서 일정량 이상을 충전하면 자동으로 차단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만들어질 때 안전을 위해 완충 시 충전량이 설정돼서 나오는데 이를 설계 용량이라고 합니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다 보면 셀의 수명이 줄어들면서 설계용량까지 충전을 못 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설계 용량과 줄어든 충전 용량을 비교해서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판단합니다.

 

 

◎ 배터리 웨어율(battery wear)

 

배터리의 줄어든 수명은 웨어율(battery wear)로 표시를 합니다.

웨어율은 설계용량과 실제 완충 용량의 차이를 설계용량과 비교해서 비율로 표시한 값입니다.

웨어율이 0%일 경우 수명이 하나도 줄지 않은 아주 좋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웨어율이 높으면 배터리 수명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설계용량 - 완충용량) / 설계용량 * 100

배터리 웨어율을 구하는 공식입니다.

배터리 종류와 용량, 사용 기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웨어율이 30% 정도를 넘어가면 사용시간이 줄어든 게 체감됩니다.

웨어율이 높더라도 사용 시간에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좀 더 사용해도 됩니다.

 

 

※ 배터리 설계 용량과 최근 완충 용량 확인하기

윈도우10에서 배터리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powercfg 명령어의 도움말 중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옵션 두 가지입니다.

둘 중 아무 옵션을 사용해도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두 가지 모두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에서 실행해야 합니다.

 

 

■ 명령어 1 : powercfg -energy 

 

/energy 옵션을 사용한 방법입니다.

 

> powercfg -energy -output "보고서가 저장될 경로\보고서 명.html"

명령어 형식입니다.

output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명령어를 실행하는 위치에 energy-report.html라는 파일명으로 보고서가 생성됩니다.

저는 powercfg -energy -output "c:\rootblog\battery.html"를 입력해서 rootblog 폴더에 battery.html란 이름으로 보고서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보고서 생성에 1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들어진 보고서 파일은 웹브라우저로 열어보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파일을 열어보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세스나 절전모드 관련 내용, 전원 정책들의 정보들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중 배터리:배터리 정보 항목을 확인합니다.

여기서 설계 용량과 마지막 완전 충전 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명령어 2 : powercfg -batteryreport

 

/batteryreport 옵션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위 /energy 옵션과 사용방법은 동일하지만 리포트 내용이 배터리에 관련된 것만 나옵니다.

 

> powercfg -batteryreport -output "경로\리포트 파일명.html"

명령어 형식입니다.

저는 powercfg -batteryreport -output "c:\rootblog\report.html"를 사용해서 rootblog 폴더에 report.html 파일명으로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energy 옵션과 다르게 바로 보고서가 만들어집니다.

 

 

보고서를 위와 동일하게 웹브라우저에서 열어볼 수 있습니다.

Installed batteries 항목을 확인합니다.

DESIGN CAPACITY가 설계용량, FULL CHARGE CAPACITY가 최근 완충 용량입니다.

 

위 노트북의 설계용량과 완충용량을 웨어율 공식에 대입하면 (48840 - 43645) / 48840 * 100 가 됩니다.

계산해보면 약 10.6%의 웨어율이 나왔습니다.

처음 상태와 비교하면 배터리의 수명이 약 10%의 줄어든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고서에 표시되는 충전량은 배터리 보호회로에서 보고하는 숫자입니다.

보호회로에서는 실제 셀에 저장된 충전량을 측정해서 보고하는 것이 아니고 예측된 충전량을 표시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충전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사용한 배터리일수록 오차가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터리의 수명이 많이 줄어들었다면 노트북의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미리 신품 배터리를 구매해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가 단종 돼서 신품을 구할 수 없다면 배터리를 리필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리필은 보호회로에 따라 불가능할 수도 있고 작업도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개인이 하면 안 되고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 합니다.